'관심종자'.
관심을 받고 싶어한다는 사람이다. 단어의 뜻은 부정적이다. 하지만 부정적 단어와는 별개로 적극적인 사회운동, 혹은 각각의 개인적 가치관에 따라 부정의하다고 보여지는 사회적 가치들에 대해 당당히 자신의 목소리를 낼 줄 아는, 1% 관심종자들이 세상을 이끌어 오고 있는게 아닐까 싶다.
이런 관심종자 중 한명인 홍가혜 씨가 결혼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녀는 세월호 참사 당시 해양경찰 수색 작업을 비판하는 인터뷰를 해 곤욕을 치렀던 인물이다.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홍가혜 씨가 어떤 의도를 갖고 그러한 인터뷰를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었다. 보고 듣고 목소리를 냈다고 3년이 지난 지금 이 시점에선 그렇게 생각된다.
홍가혜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에 "제 인생에 설마 했던 일이 생겼다"라는 글을 올리며 결혼 소식을 공개했다.
이어 홍가혜는 "세월호 3년 상을 치르고 사람들이 위로받을 때 다시 새로 시작할 수 있겠다 싶었던 생각이 결혼으로 이어졌다"라며 결혼과 세월호 3주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사회적 발언도 잊지 않았다. "박근혜 구속이 끝이 아니라 시작인 듯 결혼도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라며 "하나씩 살아가며 채우고 서로를 존경하며 예쁘게 살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홍가혜는 세월호 사건 이후에도 여전히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홍가혜는 최근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홍가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본 대사관 소녀상 근처에서 양심 거울을 들고 서 있는, 거울 피케팅을 하고 있었다"면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위안부 관련 피켓시위에 대해 "역사를 똑바로 보여주거나 말해주지 않은 우리 사회가 잘못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홍가혜를 모욕한 네티즌들이 처벌을 받은 데 이어 민사소송에서 위자료까지 물게 됐다. 5일 서울중앙지법 민사23단독 김형률 판사는 홍씨가 네티즌 A씨 등 3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로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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