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의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소득면에서 전문직 중 타의 추종을 허락하지 않는 수준으로 우뚝 올라가고 있습니다.
현재 의료대란과 파업을 바라보는 국민 마음은 복잡미묘합니다. 의사 수 증원에 대해선 찬성하면서도 본인 가족의 자녀는 꼭 의대에 보내고 싶어하는 그런 마음 말입니다. 이미 의사는 스스로 천룡인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부가 그런 위상을 스스로 만들어 준 것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이제 정상화 시켜보려하지만, 너무나 고통스러운 과정을 겪고 있습니다.
기득권을 정상화하기 위한 움직임과 놓칠 수 없다는 움직임 간의 대결에 죽어나가는건 환자인 국민이네요.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광주 동남을)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2014년~2022년 귀속 전문직 종사자 업종별 사업소득 현황’에 따르면, 의사의 평균소득이 4억, 중위소득이 2.7억으로 주요 전문직 중 가장 높은 소득을 번 것으로 집계가 됐습니다.
평균소득은 국세청에 신고되어 귀속된 사업소득 총액의 평균을 의미하고, 중위소득은 신고자 중 상위 50%에 위치한 사람이 신고한 사업소득을 말합니다.
부연드리면 사업소득은 사업체를 직접 운영해서 발생하는 소득입니다. 특정 회사에 소속되지 않고 받은 소득, 즉 프리랜서로 근무하면서 얻은 소득도 사업소득에 해당됩니다.
이 데이터는 사업소득으로 근로소득은 제외된 수치임을 감안하고 보셔야합니다. 근로소득이 아니라는 점이지요. 특히 사업소득은 사업자가 직접 신고하면서 받는 결과로 실제 얻는 소득보다 낮게 책정된다는 점도 유념하고 파악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요 전문직 중 평균소득은 의사(4억)에 이어 회계사(2.2억), 세무사(1.2억), 치과의사(1억), 수의사(1억), 한의사(1억), 변리사(9000만원), 관세사(8000만원), 약사(8000만원), 변호사(7000만원) 순으로 높았습니다. 1위인 의사의 평균소득이 2위인 회계사의 평균소득의 1.8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전문직 중 중위소득은 의사(2.7억)에 이어 치과의사(1.6억), 회계사(9000만원), 약사(8000만원), 한의사(7000만원), 세무사(6000만원), 변리사(5000만원), 수의사(5000만원), 관세사(4000만원), 변호사(3000만원) 순으로 높았습니다. 1위인 의사의 중위소득이 2위인 치과의사의 중위소득의 1.4배에 달했습니다.
전문직 업종 간 소득격차뿐만 아니라, 업종 내 상위소득자로의 ‘소득 쏠림’ 현상도 관찰됐습니다. 평균소득이 중위소득보다 높은 직종은 의사, 회계사, 세무사, 수의사, 관세사 등의 순으로 특히 의사와 회계사의 ‘소득 쏠림’ 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의사의 연평균 사업소득은 매년 12.6%씩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2014년 3145만원에서 2022년 8116만원으로 5000만원 가량 증가했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사는 가구의 증가세와 맞물리며 의료수요 또한 증가한 데에 따른 것으로 안도걸 의원은 분석했습니다.
수의사에 이어 의사(8.3%), 노무사(8.1%), 건축사(6.0%), 약사(5.5%), 회계사(4.3%)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의사의 경우, 같은 기간 2억1000만원에서 4억원으로 2배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중고생들의 의대열풍이 숫자로도 확인된 셈입니다.
안도걸 의원은 “최근 모든 업종의 평균 사업소득은 1900만원 수준인데 비해, 10대 전문직종의 평균 사업소득은 1억9600만원으로 10배에 가까운 소득격차를 보였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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