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억원 횡령사건 우리은행, 노동조합 동남아 해외골프 투어
700억원 횡령 사태로 내부통제시스템에 '구멍'을 낸 우리은행의 도덕적 해이가 막장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신뢰가 생명인 금융권에서 그것도 4대 시중은행이라는 곳에서 펼쳐지는 사내 모습은 기이하기 짝이 없습니다. 우리은행 블라인드를 통해서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우리은행 노조는 해외 골프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 회사 내부에서조차 큰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내부고발에 따르면 우리은행 노동조합은 인사부, 직원만족센터직원들과 7월 내내 해외순방을 빙자한 해외골프를 전세계 지점, 법인에서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버젓이 해외출장으로 등록을 하고 해외에서 골프를 치고 있다는 전언입니다.
출장을 가는데 누구는 골프백들고 출국을 하고 누구는 사진 찍힐까봐 현지에서 빌린다고 합니다.
1팀은 인도네시아와 시드니로 갔다고 합니다. 위원장, 노조간부 2명, 직원만족부장, 인사부팀장 등 참여 인원도 구체적입니다.
2팀은 노동조합간부, 인사직원 여러명으로 구성돼 현재까지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2팀의 목적지는 베트남과 싱가포르라고 합니다.
3팀은 미국과 일본입니다.
이 글에서 직원의 불만을 가감없이 느낄 수 있습니다. 노동조합의 해외 골프 때문에 본국파견직원과 현지직원의 고통이 더욱 가중될 것이란 예상입니다. 이 일 자체를 왜 노동조합이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노동조합배 스크린골프 대회도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우리은행 내부직원의 고발 글을 보면, 우리은행의 인사관리 시스템이나 경영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문제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어떻게 뜯어 고쳐야 할지 감도 잡히지 않을 수준입니다.
금융은 관치라고 하죠. 그렇다면 지금의 우리은행을 만든 책임은 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에도 있습니다. 700억원 횡령 직원이 1년 넘게 회사에 출근도 하지 않았는데,,, 출근하지 않은 직원을 적발하지도 못한 게 우리은행입니다.
700억원 횡령으로 자숙하기도 모자랄 시기에 그것도 코로나가 재 유행하는 이 시점에 노동조합의 이름을 달고 해외 외유성 골프여행을 떠난 것을 보면 우리은행 개인 고객의 한 사람으로서도 참 실망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