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 얼굴이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기관지 '로동신문'에 합성돼 유포됐습니다.
고 후보 측은 "네거티브에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고 후보를 '로동신문' 자체에 합성한 점은 흑색선전에 해당할 지라도, 밑 부분
"고 후보는 경희대 수원캠 시절, 주사파(NL) 성향의 운동권 동아리 민중가요 노래패 '작은연못'에서 활동했고, 여기서 회장까지 했다. 고민정은 지금도 민중가요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한다. 역시 임종석 동무가 지지할 수 밖에 없는 인재다!"라는 점은 팩트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팩트의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www.vop.co.kr/A00000364037.html
인터넷신문 민중의소리에서 2011년 2월 인터뷰 한 부분입니다.
대학시절 그녀는 단과대학 민중가요 노래패 '작은연못'에서 활동했다. 그녀가 '작은연못'에 가입하려고 하자 학과 선배들이 다들 말렸다. '작은연못'이 이른바 '운동권 동아리'라는 게 이유였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교과서에 나오는 얘기들만 보고 살았어요. 뉴스도 안보고. 우리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다고 말해주는 사람도 없었어요. 민중가요 노래패에 있다보니 세상을 보는 시각이 달라졌어요."
'작은연못' 사람들이 참 좋았다고 했다. 다른 데에서는 으레 남자 선배들이 여자 후배들에게 밥이라도 한끼 사주려고 하는게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는 그런게 없었다. 오히려 그녀가 선배들 밥을 살 때도 꽤 있었다. 선배들은 운동도 강요하지 않았다. '네가 직접 겪어보고 선택해라'라고 말했다.
"그게 자신감으로 비쳐졌어요. 교과서에서 읽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역사도 알게 됐어요. 항상 대중가요들에서 나오는 게 사랑 아니면 이별인데, 사랑을 안해 본 사람들은 대중가요의 노랫말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기 어렵잖아요. 우리의 삶은 여러가지로 표현될 수 있는 건데 민중가요에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어요."
그녀는 '작은연못' 회장이 된 뒤에는 '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하지 않았네'하는 가사가, 등록금 투쟁 할 때는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이 '꽂혔다'고 했다.
동아리 생활을 하면서 졸업을 하면 무엇을 할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됐다. 이 사회에 용기를 줄 수 있고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자는 생각이었다.
"민중가요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무조건 '당신이 노력하면 될 수 있어'라고 얘기하지 않고 삶의 진솔한 얘기를 배웠던 것처럼, 인간 자체로 사람들에게 희망이, 용기가, 위안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고민정 후보가 직접한 인터뷰 내용을 보면, 작은연못 활동을 한 것도 사실이고, 회장을 맡은 것도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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