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검찰총장 고발사주 의혹을 특종 보도한 뉴스버스 전혁수 기자가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올려 공유합니다.
근거없는 음모론에 대한 답이네요.
안녕하세요? 전혁수입니다.
제가 검찰 고발 사주 보도를 한 것을 두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시며 음모론을 뿌리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음, 이렇게 말씀드릴게요. 자꾸 '정치공작'이니 뭐니 하시는데, 작년에 윤건영 차명계좌 사건 취재할 때 이해찬 대표가 '검은그림자' 운운한 것과 데칼코마니네요. 뭐, 여야만 바뀌었지 하는 짓은 똑같습니다. 지지자들의 양상도 비슷하고요. 작년의 데자뷔인줄 알았습니다.
페북에 언론계 선배님들도 많은데 제가 감히 이런 얘기를 해도 될지 모르겠으나.. 기자 업무, 그저 취재를 해서 사실관계가 맞다면 사실을 보도하고, 합리적으로 의혹을 제기해야 할 지점이 있다면 그 선까지 기사를 쓰는 게 다입니다. 저는 그저 이 프로세스를 실행했을 뿐이고요.
기자들의 언론관이 저마다 천차만별이겠습니다만, 제 나름 형성한 언론관에서 기자는 업무적으로는 정파성을 가져서도 안 되거든요. (제가 아메리칸 스타일이 못 돼서..) 누구 봐주는 거 잘 못합니다.
앞으로도 정파에 휩쓸리지 않고 취재하고 기사를 써나갈 예정입니다. 대선정국이니 당분간은 여야 상위권 대선후보를 주요 취재대상으로 삼고 눈여겨 보겠죠.
늘 열심히 해서 충실한 기사를 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_ _)
p.s. 그리고 페친들께 드리는 공지사항입니다.
①혹여 제게서 자신이 지지하는 정파에 유리한 방향의 기사만을 기대하신 것이라면, 그런 건 유튜브 가서 찾으세요. 기자는 근거없이 떠드는 유튜버나 정파에 복무하는 평론가가 아닙니다. 마음에 안 드시면 저와 페북에서 인연을 끊으시면 됩니다.
②저는 앞으로도 제가 쓰는 기사를 페북에 올릴 생각입니다. 가끔 제가 재밌게 본 기사도 올릴 것이고요. 기사를 읽었는데 자신이 좋아하는 정치인에 대한 공격이라는 생각이 들어 울화가 치밀어 견딜 수 없으시다면, 깔끔하게 저와 페북에서 인연을 끊으시면 됩니다. 저와 친구관계를 유지하시면 종종 마음이 불편해지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③근거없는 음모론에 허우적 거리시는 분들, 그냥 차단하겠습니다. 기자의 페북은 반쯤은 사적이지만 반쯤은 공적 공간이라고 생각해 표현의 자유를 적극 인정하려고 했습니다만, 앞으론 그냥 사적공간 하려고요. 저는 계몽에는 뜻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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