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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분리수거 도우미 1만명 뽑는 한국환경공단... K-뉴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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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공단의 일자리 창출관련 공고문을 접하고 놀랐습니다. 먼저 분리수거 도우미라는 일자리를 창출한 것에 한 번 놀랐고, 이 도우미 일자리 모집 단위가 1만명을 넘는 것에 두 번 놀랐습니다. 

 

한국환경공단이 발표한 재활용품 품질개선 지원사업 자원관리도우미 참여자 모집공고(안)입니다. 

 

사업내용을 보면 언뜻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무려 8806명을 모집하는 배출지원을 보겠습니다.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 안내, 홍보' 무색 페트병라벨 종이상자 테이프 제거 시범유도 등 품질 관리. 

 

이 부분 표현이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옆에서 관리만 한다는 대목으로 읽히기 때문입니다. 즉, 공동주택의 세대수가 어느정도인지, 공동주택 당 거주 인원이 몇명인지, 그리고 이 인원들이 평소 재활용을 어떤 시간대에 어느정도 하는지 정확한 데이터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배출지원을 담당한다는 것입니다. 

 

재활용품을 처리하러 오는 국민들의 재활용품을 직접 수거하는 게 아니라, 옆에서 "올바르게 분리배출을 하라"이런 방법을 전해주는 수준이군요... 업무의 강도는 차라리 1082명을 뽑는 선별장 도우미 분들이 높을 것 같습니다. 

 

테이프 제거 등의 노동도 해야하고 반입, 반출량을 확인해야 할 뿐더러 문서 작성 등의 사무보조 업무도 맡기 때문입니다. 

 

신청 자격을 살펴보겠습니다. 공동주택 자원관리도우미(홍보업무)는 신청자격이 장애인이군요.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 창출은 환영한만한 부분입니다. 단, 장애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장애인으로 범위를 한정한 부분은 아쉽습니다. 

 

나머지 공동주택 부분은 사실상 전 국민들 대상으로 하고 있네요 만 18세이상, 간단한 한글 파일을 다룰 수 있는 사람은 위 2부문 근무가 모두 가능합니다. 

 

근무조건을 보겠습니다. 12월14일까지. 주 5일 1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3시간입니다. 월 급여가 무려 78만988원입니다. 관리자에겐 월정 수당 2만원까지 포함됩니다. 

 

총 모집인원 1만802명에 월정급여 78만988원을 곱하면 월정수당을 포함하지 않더라도 월 단위로 84억3623만원의 재원이 필요하네요 12월14일까지니 4개월 동안 필요한 재원은 337억원입니다. 

 

독자들이 판단할 부분이지만, 개인적 견해는 장애인 분들을 위한 복지성 일자리 창출은 환영합니다. 다만, 직접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업무도 아닌, 옆에서 지도하는 업무에 300억원 이상 예산을 쓰는 것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이러한 일자리를 내놓고 실업률 하락, 고용창출이라 포장하진 않을까 매우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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