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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다주택자라고 사과한 김현아 SH공사 사장 후보자, 사과문 전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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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전 국회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줄기차게 비판해 온 김현아 현 SH공사 사장 후보자가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사과문 전문을 공유합니다. 

 

하지만 이번 사과는 개인적으로 성급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김현아 사장 후보자는 정부 부동산 정책이 바르게 잡힐 수 있도록 뼈있는 조언을 해온 분입니다. 

 

단순히 다주택이라고 해서 비난 받을 이유도 없습니다. 비난하는 현 상황을 몰고 온 정부 기조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김현아 현 사장 후보자는 내로남불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까지 해명하고 사과해야 하는 현 세대 자체가 부조리가 아닐까요. 

 

전문을 공유합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김현아 사장 후보자가 서울시민 및 국민께 말씀드립니다. 

먼저, 저의 SH공사 사장 자격 논란에 대해 이유를 불문하고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와 남편이 소유한 서울 아파트와 부산의 9평 원룸 아파트는 시세차익을 위한 부동산 투기가 아니라 16년째 거주하고 있는 실거주용입니다.  

그리고 서울 3평 상가는 칠순을 넘긴 노모가 생계를 유지하는 곳이고, 부산 오피스텔(9평)은 남편의 사무공간으로 활용할 목적으로 구입한 것입니다.  

그러나 무주택서민의 주거복지를 책임지는 SH공사 사장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에 공감하고 이미 처분할 예정이었던 부산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빠른 시일내에 매각하겠습니다.  

그리고 서울시의회 청문회 과정에서 발언한 ‘시대적 특혜’ 용어가 저의 진정성과 다르게 해석되어 안타깝지만, 저의 발언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의 진의가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는 표현을 사용한 것 자체가 저의 부족함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발언으로 상심하신 국민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지금은 제 개인적 사정보다 주거에 대한 국민의 불안과 분노 아픔이 먼저입니다. 

서울시민들께서 저에게 무주택 시민의 주거복지를 책임지는 SH공사 사장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면 더욱 신중하게 처신하고 저에게 주어진 막중한 책무를 SH공사 임직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완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후보자 김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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