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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스_주요 리포트 재해석

롯데렌탈 IPO, EV/EBITDA에 속지말라... 착한 밸류에이션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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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의 9일 청약 경쟁률

롯데렌탈이 9일 청약 첫날 경쟁률 10.43대 1, 청약 증거금 1조3313억원을 모아들이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롯데렌탈의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김수헌 글로벌모니터 대표의 글을 공유합니다. 이를 들여다보면, 이날 롯데렌탈 청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이유와 앞으로의 주가 흐름까지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김 대표는 롯데렌탈은 비교기업으로 SK렌터카와 AJ네트웍스를 선정했고 이 기업의 EV/EBITDA 배수를 적용해 적정시총를 산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롯데렌탈은 SK렌터카와 AJ네트웍스가 과거 IPO를 할 때 사용한 지표와 차이를 보였습니다. 

 
SK렌터카는 비교기업의 PER과 PBR을 산술평균해 적용했죠. AJ네트웍스는 비교기업의 EV/EBITDA를 활용하긴 했으나 PER도 구하여 역시 산출평균했습니다.     

롯데렌탈만 유독 EV/EBITDA 지표만을 산출해 적정시총을 산출했지요.

김 대표는 지인의 의견을 빌어 렌탈업종이 EV/EBITDA로 밸류에이션 하는 게 맞는가 하는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유는 렌탈업이 ROA, ROE가 높지 않은 산업이기 때문입니다. 

 

ROA와 ROE가 높지 않다는 점은 PER과 PBR 지표를 사용할 경우 롯데렌탈의 평가적정시총은 이번 IPO에서 산출한 숫자보다 많이 떨어질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입니다. 

 

김 대표는 러프하게 계산해 40% 정도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EV/EBITDA에다 PER을 산술평균하는 식으로 해도 역시 30%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롯데렌탈은 차입금 규모가 압도적으로 커 이자비용이 상당하고, 재무 안정성 비율도 나쁘기 때문에 PER이나 PBR를 쓰면 불리하다는 지적입니다. 

이후 주관사에선 롯데렌탈을 EV/EBITDA만을 사용해 밸류에이션을 평가한 뒤, 할인율을 대폭 키웠습니다.(28%~42%). 


할인을 42%대로 했다는 점은 언론을 통해 '착한 밸류에이션'으로 호평을 받았지요.

 

김 대표는 "해외 고밸류 기업들을 피어그룹으로 동원했다 논란이 된 최근  IPO 기업들과도 대비된다"며 "국내 2사만을 피어그룹으로 선정한 롯데렌탈이 더더욱 착한 밸류에이션으로 부각되는 효과도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약에 뛰어든 사람들은 할인율이 크다는 것에만 주목하고 비교지표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다는 점이 증거입니다.   

김 대표의 분석을 통해 내린 결론은 할인율은 착시효과, 밸류에이션은 낮지 않다. 즉 고 밸류, 최소 적정 밸류에이션을 산정한 결과라는 것입니다. 

 

시장에서 저 밸류에이션이라 판단한다면 이론상 주가는 상승하겠지만, 반대의 경우엔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론이 통용되는 주식시장은 아니지요. 카카오뱅크의 IPO 사례를 감안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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