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시장 리서치 분야 독보적인 하우스, 리서치알음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만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른바 공모주 '따상' 뒤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입니다.
투자은행(IB) 부문 눈치를 보는 인하우스 리서치센터에선 발표가 불가능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를 소개합니다.
IPO 열풍 속 눈 먼 돈들의 향연 신규상장주 투자한 당신의 계좌는 안녕하십니까?
지난 5월 상장한 SKIET 청약 증거금 규모는 81조원 규모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일 들리는 ‘따상’ 소식에 개인투 자자들은 ‘묻지마’ IPO 투자에 나서고 있다. IPO 청약 증거금 에 쏠린 자금이 정상적으로 시장에 흘러 들어왔다면 ‘코스피 4,000pt’도 꿈같은 이야기가 아니다. 또한 실적이 아닌 성장성 에 초점이 맞춰진 IPO 기업들은 대한민국 시장의 평균 PER을 높여 외인들의 한국시장 진입을 막고 있다. 신규상장주에 투자된 자금이 실적이 좋은 기존 상장된 저평가 주식에 투자 되었다면, 대한민국 주식시장은 더욱 활기를 띄지 않았을까. 고평가된 주식은 결국 시장에서 제자리를 찾아간다. 무분별 한 신규상장주 투자의 피해는 고스란히 개인 투자자에게 돌아가므로, 신규상장주 투자에 있어 신중한 결정을 당부한다.
리서치알음 논리의 핵심은 묻지마 IPO 투자로 시장 평균 PER을 상승시켜 외인 투자 흐름을 막고 있다는 것입니다.
IPO 투자의 과열은 IPO 공모가에 거품을 형성하는데, IPO 주식에 투자하는 자금을 기존 시장의 저평가주에 투자하는 게 낫다는 분석입니다.
지난해 6월 1일부터 신규 상장된 코스닥 기업 77개의 시초가 대비 지난 5월 31일 종가 기준 수익률 평균 -6.8%라고 합니다.
실제 수익은 마이너스였다니...
‘따상’ 열풍에 가려졌던 불편한 진실입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33.3% 상승했다고 하네요.
강세장에서 완벽히 소외된 이유는 고평가라는 게 리서치 알음의 분석입니다.
신규 상장주식의 시초가는 공모가 기준 -10% ~ +100% 범위 내 산정, 따라서 공모가 대비 최대 2배 높은 가격에서 형성 가능.
기존 코스닥 상장 종목의 시가총액/영업이익 배수는 93배인 반면,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신규 상장주식 시초가 기준 시가총액/영업이익 배수는 228배나 됐다고 합니다. 명백한 고평가 입니다.
상장 후 ‘따상’ 기대감에 장외시장의 상장예정 주식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하반기 IPO 예정인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등의 주식에도 고평가 우려가 나옵니다.
코스닥 신규 상장 종목 99% 상장일 기관·외국인 순매도 확인, 개인만 ‘ATM기’로 전락
위 제목은 더욱 자극적입니다. 상장 직후 기관과 외국인은 주식을 바로 팔아치웠습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매도 순간이 그 종목의 최고점으로 판단한 것은 아닐까요...
이 매도 물량을 받은 개인만 호구가 된 셈입니다.
리서치알음은 "만약, 따상에 눈먼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정상적으로 주식시장에 흘러 들어왔다면, 현재 코스닥 지수는 1,100pt를 넘어섰을지도 모른다. 대형 IPO가 장롱 속에 있는 개인투자자금을 증시로 끌어들이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하는 감언이설에 경계할 필요가 있다. 증시가 오르면 자연스레 유입되었을 자금들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리서치알음은 특히 문제가 되는 부분은 대부분의 외인 투자자들은 의무보유확약이 걸려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의무보유 확약이란 기관 투자자들이 공모주를 상대적으로 많이 배정받는 조건으로 상장 후 일정 기간 공모주를 보유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다.
그러나 지난해 ‘따상상’을 기록한 SK바이오팜의 경우 외국인은 전체 공모주의 31%를 수령했지만 의무보유확약비율은 0%였다고 합니다. 여타 공모주에 대해서도 외국인 의무보유확 약이 걸려있는 경우는 극소수다. 개인들보다 많은 물량을 배정받은 외인들은 상장 첫날 어김없이 매도세 를 보여왔으며, 이는 단기 차익실현을 위해 개인들에게 물량을 떠넘기는 셈입니다. 결과적으로 ‘고평가’된 공모주들이 주가하락을 겪으며 본래 가치를 되찾는 동안, 모든 피해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희망하는 따상이 공모가 대비 얼마나 올라야 하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상을 갔다는 것은 증권사 ECM 부서에서 공모가 측정을 잘못한 것 아니냐... IPO 업무를 맡긴 고객 입장에선 콤플레인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상승률을 보여주네요. 4만5000원 짜리 주식이 11만7000원이 되어야 합니다.
신규상장 종목 첫날 개인과 기관, 외국인 매매동향을 보면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9개 종목 모두 외국인과 기관은 첫날 팔아치울 수 있는 최대치를 팔아치웠습니다. 물량은 개인이 떠받았는데 수익률은 모두 -40%대 이상이었습니다.
리서치알음은 이 비밀에도 접근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주범은 외국인이었네요. 의무 확약비율이 10%를 넘는 종목은 카카오게임즈 1개 종목 뿐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선 왜 리서치알음과 같은 보고서를 작성하지 못할까요?
역량있는 애널리스트들이 알면서 모른체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비용부서이기 때문이죠. 돈을 버는 부서란 평가는 옛날에 이미 종국을 맞이했구요. 증권사 입장에서 리서치센터는 비용만 잡아먹는 부서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수익 구조는 IB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IPO를 주관하는 ECM 부서에선 공모 흥행이 곧 수익이 됩니다. 청약증거금이 물밀 듯 쏟아지면 보유만해도 이자 수익도 발생하구요.
특히 국민 관심이 IPO, 공모주 투자에 있을 수록 이번 기회에 신규 상장하려는 기업은 증가할 것입니다. 상장 유치는 곧 증권사 IB부서의 핵심 먹거리로 상장 희망 기업이 많을 수록 증권사의 수익 창출의 폭은 더욱 확대되는 구조입니다.
리서치알음에서 밝히고자 했던 불편한 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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