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KCFT 지분 100% 취득을 눈앞에 뒀다. 이에 동박(copper foil)이 SKC의 주력 사업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6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SKC는 7일 기준 KKR로부터 KCFT 지분 100% 취득할 예정이다. 인수 주체는 SKC의 SPC 자회사로 SKC가 100%지분을 보유한 SKCFT Holding㈜다.
총 인수금액은 1조 1900억원으로 SKCFT Holdings㈜가 조달한 장기차입금 약 6.9천억원, SKC로부터 수취
한 유상증자 대금 5,239억원을 활용해 현금취득할 예정이다.
SKC는 신디케이트 론을 활용해 SKCFT Holdings㈜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이는 2월 매각 예정인 화학사업부
매각 대금으로 상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SKC가 보유한 SKC코오롱PI 지분 27.03%를 글랜우드PE로 2월28
일자로 3040억원에 매각할 예정이다. 이를 고려하면 재무 안정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KCFT 인수로 동사의 주력 사업은 화학(PO, PG 등)과 필름(PET필름 등)사업에서 동박(Copper Foil)사업으로 사실상
전환됐다는 평가다. 2020년 KCFT 예상 영업이익은 1027억원으로 SKC 연결기준 실적은 2020년 기존 사업 실적대
비 약 50% 증가하게 될 전망이다.
1분기부터 KCFT가 포함된 연결 실적이 보고될 예정이다. 이에 비교대상 기업도 기존 화학기업에서 동박 등 2차전
지 기업으로 변화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SKC의 산업영역이 변화한 점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가 상당히 저평가 인 것으로 해석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는 2020년 추정실적 기준 PER 10배, PBR 1.1배로 2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는 저평가 영역이다"고 말했다.
화학사업과 SKC코오롱PI 지분 매각 후 자본총계는 평가차익을 통해 약 5천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PBR이
약 30% 하락하게 되어 저평가 매력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ROE의 경우 동박사업의 높은 수익성으로 10%대를
유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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