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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JTBC 손석희 홍준표 인터뷰, 전문 공개 보수 세력 결집 가능성? 손 앵커 침착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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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앵커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맞붙었다. 손석희 앵커는 인터뷰 중 두 번의 쓴웃음을 짓기도 하고 인터뷰 말미엔 홍 후보를 날카롭게 응시하기도 했다. 손 앵커의 이런 모습은 드문 경우로 평가된다. 


흥미로운 모습에 두 사람의 인터뷰를 모두 워딩해보았다. 개인적 견해는 팽팽했다는 입장을 지울수가 없다. 물론 소수의견이겠지만 인터뷰 말미 유승민 후보의 "홍준표는 무적격자" 발언에 관한 홍 후보의 견해를 묻는 과정을 놓고 두 사람은 끝까지 맞섰지만 홍 후보는 끝내 대답하지 않았다. 


굉장히 투박하고 거친 언사였지만 역설적이게도 이러한 모습이 보수세력에게는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왔을 것이란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느낌이 든다. 


홍 후보는 이날 인터뷰에서 본인의 재판과 관련해선 손 앵커의 재판을 물고 늘어졌다. 또한 김진태 후보의 친박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작가가 써준 대본을 보지 말라"고 호통치기도 했다. 


비난도 관심의 한 양태라면 홍 후보의 이번 인터뷰는 적지 않은 소득을 얻은 것 같다. 


한편 홍준표 후보는 손석희 앵커가 MBC 시선집중 진행을 맡은 시절 최다 출연자였다고 한다.





아래는 두 사람의 치열한 설전이다. 

손석희 앵커(이하 손): 구 여권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게는 어려운 국면이 다가오고 있다. 바른정당과의 단일화는 쉽지 않아보이고 안철수와도 보수표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홍 후보는 숨어 있는 보수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견을 직접들어보기 위해 홍 후보가 중구 순화동 스튜디오에 나와 있다. 

손: 오랫만에 만났다. 며칠전까지만 해도 친박 패권주의의 참사, 양아치 친박의 판단이 흐려졌다고 말했는데 이제는 당에 친박이 없다고 하니까 헷갈린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이하 홍): 친박이 있었다면 제가 친박정당에서 책임당원 투표의 61.4% 득표할 수 있었겠나. 친박이 없어진 것이다. 없어졌기 때문에 이제 자유한국당원들만 남았다. 

손: 하지만 예를 들면 김진태는 친박 아니냐 

홍: 본인이 토론 과정에서 수차례 친박이 아니라고 이야기 했기 때문에 친박은 아니라고 봐야한다. 

손: 본인이 아니라고 하면 친박이 아닌게 되느냐? 

홍: 손박사 보고 내가 민주당원이라고 물으면 어떻게 대답하느냐 아니라고 할 것 아닌가 본인말을 믿어야지 재선국회의원인데. 

손: 하지만 본인이 아니라고 해도 지금까지 해온 양태가 친박이라면 사람들은 김진태가 친박이라고 생각하지 않겠나?

홍: 그거 오랫만에 만나서 좋은얘기하지 따지냐 작가가 써준거 읽지 말고 편하게 물어보라. 

손: 아니다. 작가가 써준거 아니다. 

홍: 지금 떨어져서 보니까 내가 손박사의 말을 믿을 수 있겠나. (바로 옆에서 진행하는 대면 인터뷰가 아닌, 스튜디오에서 화상으로 연결한 인터뷰 형식임) 

손: 그럼 양박이라는 말은 취소하나?

홍: 취소한게 아니고 그분들은 박근혜 대통령하고 같이 탄핵이 됐다. 정치적으로 이번 대선과정에 나오지 않는다. 

손: 계속 특정인을 얘기해서 죄송하지만 김진태 대선 전면으로 나오진 않을 순 없을텐데 위원장까지 맡아서. 

홍: 김진태는 수차례 토론과정에서 친박이 아니라고했다. 

손: 판단은 시청자에게 맡긴다. 

홍: 저거봐바 보고 이야기 하자나 보지 말고 얘기해야지 우리 오랫만에 만났잖아요(손 후보가 다음 질문을 위해 시선이 아래로 내려간 상황에서 나온 홍 후보의 발언) 

손: (웃음) 제가 준비한 질문을 하는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는게 홍 후보가 가장 잘 알고 있지 않나. 지금 그런말을 하는것은 필요하지 않은 것 같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안철수 후보의 보수쪽 의견이 여론조사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안 후보와 함께 하는것은 어렵나?

홍: 그것은 안 후보는 기본적으로 민주당 떨어진 2중대다. 호남적통 두고 둘이 민주당과 경쟁하고 있는데 어떻게 우리와 연대를 할 수 있겠나. 

손: 혹시 기회되면 안 후보에게도 질문하겠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하고는 홍 후보가 들어오라고 하고 있는데 유승민 후보는 홍 후보에게 무자격후보라고 있다. 뭐라고 반론하겠나?

홍: 답변안하겠다. 그건 기사를 만들어주지 싶어서 대꾸를 하지 않기로 했다. 

손: 무자격 후보라고 몇번씩 얘기하고 있는데 반론 말씀 하지 않으면..

홍: 이 방송 외에선 얘기한적이 있다. 잘못알고 있다고. 손박사도 재판중일 껄요?? 재판 중이란 이유로 방송해도 되냐고 물으면 어떻게 대답하겠냐

손: (이 질문에 손석희 앵커는 두번째 웃음을 보였다.) 저는 대선에 출마를 안했다. 홍 후보 의 재판 계속 사실은 홍 후보의 대선 후보자격과 바로 직결된다는 상대당의 주장이 있는데 저희 쪽에서 체크 해본결과 대법원 심리가 중단 혹은 지속될 수 있다는 법조계 의견이 있다. (만약)대법원 심리가 중단된다고 말하면 그것으로 답변이되는데 그걸 안하신다고하니까 

홍: 그건 이틀전 조선일보에 이미 상세하게 공개를 했다. 문제가 되는지 안되는지 한두번 한 얘기가 아니다. 손박사도 재판받고 있는데 질문을 하면 안되지 그건 국민이 판단할 사항이고 

손: 제 재판관련 사실으은 쉽게 말할 내용은 아니고 여기(지금 인터뷰)와 관련이 없어서 얘기 안드린다. 그렇다면 (제가) 방송할 자격이 없다는 말씀인가? 

홍: 싸울라꼬 하는게 아니고 그런말씀을 물으니까 그것은 수없이 언론에 한 얘기고 JTBC에 굳이 얘기할 필요가 있나 인터넷 찾아보면 나온다. 그것말고 딴것 물어봐라 

손: JTBC 시청자들은 궁금해 할 수 있다. 이유는 유승민 후보가 저희 방송에서 얘기했기 때문이다. 시청자가 듣길 원하고 있기 때문에 질문한 것이다. 

홍: 인터넷 찾아보면 바로 나온다. 유승민 후보 하는 말에 말려들지 않기 위해서 답변 안하기로 했다. 

손: 일단 알겠다. 질문드리긴 뭐한데 홍후보 죄송한 말씀이지만 인터넷 찾아보려면 인터뷰할 이유가 없어진것아닌가?

홍: 그래도 답변하기 곤란하다. 수없이 이야기 했는데. 다음에 모시겠다. 내가 지금 아니 멀리 떨어져서 들리는 소리가 웅웅 거리고 그래서 다음에 JTBC에 불러달라 부르면 온갖것 다 얘기하겠다. 

손: 다른 후보들은 불편을 안느꼈는데 

홍: 얼굴 보고하고 떨어져서 얘기하는게 상당히 그렇다. 

손: 시간도 사실 지체된 편이다. 이인터뷰는 5분전후로 해서 늘어졌는데 일단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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