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탈의실에 CCTV가?... 골프장은 루이힐스

 

지난 15일 SBS가 단독 보도한 탈의실 CCTV 설치 골프장은 경기도 루이힐스 골프장으로 드러났습니다. 

루이힐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CCTV 보안 관련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라는 명의의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루이힐스 측은 사과문에서 SBS 보도를 반박했습니다. 해당 보안용 CCTV는 회원들이 이용하는 락카실의 각종 분실, 도난 및 보안사고 방지를 위해 남여 탈의실 외부 복도 천장에 육안상으로 확인이 가능한 곳에 위치해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보안상 용도 외 다른 용도로는 활용되지 않는다는 점 명백히 전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SBS의 보도 내용은 루이힐스 설명과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제보자 A씨는 탈의실 사물함 앞에서 자신과 아버지가 옷을 갈아입는 모습이 고스란히 보였다는 것입니다. 특히 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가 골프장 대표 사무실 책상에 있었던 점도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루이힐스 측은 CCTV는 모두 철거했고, 경찰 수사에 모든 요청과 협조에 적극적으로 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사건의 결론은 경찰의 손에 달렸습니다. 경찰은 CCTV와 대표 휴대전화를 압수해서 어떤 목적으로 CCTV를 설치했는지 녹화영상이 유포됐는지 여부를 포렌식 등 방법을 총 동원해 수사를 한 뒤, 결론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