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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대기업 직원 퇴사시키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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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도 가고싶어하는 대기업 상표를 가져와봤습니다.

입사도 극히 어려운 대기업이지만 더 어려운 것은 대기업에서 정년까지 근무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역량있고 능력이 검증된 사람들이 즐비한데 직급과 연차가 쌓일수록 올라갈 직위는 적고, 승진하지 못한 직원은 회사입장에선 고비용 덩어리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 정규직을 자르는 것은 보통 쉬운일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고용노동법 상 노동자 고용안정성을 위해 회사가 도산할 위기, 경영상 위기를 인정 받지않은 이상 해고는 불가능합니다.

때문에 대기업 인사팀은 머리를 씁니다. 퇴사조건으로 직원자녀 대학등록금 지원이나 몇년치 월급으로 희망퇴직을 주기도 합니다. 여기서도 버티면 퇴사대상자는 엄청난 괴롭힘을 받습니다. 기업에서 임의로 퇴사를 시킬수 없으니 직원 스스로 자발적으로 회사를 나가게 만들도록 하는 겁니다.

블라인드에 대기업 현직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직원을 자르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목됩니다.


첫번째 단계입니다. 제가 서두에 언급한 진급누락입니다.

사원 대리 과장 차장 부장 이사 상무 전무 등 기업은 피라미드구조가 가장 효율적이지요.

진급누락은 퇴사의 첫 시그널입니다. 흔히들 승진누락은 회사의 퇴사 시그널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다만 승진 누락은 공공기관, 공기업직원에겐 훨씬 충격이 완화됩니다. 이들이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이유입니다.

이들 공기업들은 진급누락자도 마음편히 정년을 버틸수있습니다. 실제로 승진은 포기하고 마음편히 무리하지않고 근무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여기에 더해 퇴직자들을 위한 인생2막 설계지원도 아끼지 않습니다.




이 분의 글을 보면 구구절절 맞는 말입니다. 4번에서 회사는 원하는 모든 인력구조조정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배임죄가 굉장히 무서운 죄목인게 이게 사람이 열심히 적극적으로 근무하면 걸릴 수 있는 죄입니다.

배임은 차치하더라도, 수십년간 근무해온 모든 기록을 꺼내보고 사람을 재단하면 당해낼 사람은 누가있을까요 털어서 먼지안나오는사람 봤느냐는 말은 큰 죄를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 먼지도 잘못이라면 잘못이고 해고사유가 된다는 얘기지요.

5번도 극히 공감됩니다. 지금 부장급들 70년생 50대, 이분들은 그냥 운이좋았습니다. 정말 굶는게 일상이었던 50년대60년대생을 지나 70은 대학교를 갈 수있었지요. 대학졸업 후 신입사원시절엔 IMF 사태가 덮칩니다. 승진하면 다퉈봐야할 암묵적 경쟁자들이 모두 집에갑니다.

군번이 풀렸다고도 하지요.

반대로 생각해보면 지금 백수청년들도 자책하지 말길 바랍니다. 단지 세대가 운이 좋지않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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