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스유예 기엔교 플필헤네카
저도 이 단어를 처음 접할때 무슨 말인지, 어떤 단어를 줄인것인지 이해를 못했습니다. 외국어가 아닐까 이런생각도 했습니다.
간스유예 기엔교 플필헤네카.
어떤 의사가 의사가 피해야 할 결혼상대방 직업군을 정의내린 약어라고 하네요. 지금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결혼 적령기 유저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일단 간스유예는 간호조무사, 스튜어디스, 유치원교사, 예체능 직업군이라고 하네요.
기엔교는 기독교와 엔피(NeuroPsychiatric=정신질환 환자), 교사의 약자라고 합니다.
플필헤네카는 플로리스트, 필라테스 강사, 헤어디자이너, 네일아티스트, 카페직원이라고 하네요.
작금의 이 상황을 보면 우리나라가 왜 출산율 0.78명 초저출생사회, 소멸의 길을 걷고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분제는 폐지됐지만 계층사회는 더 단단해지고 있습니다.
간스유예라는 단어가 탄생한 출발점은 바로 의사입니다.
의사로서 가진 부와 명예, 사회적 위치를 바탕으로 언급된 저 직업군과는 절대 가정을 일으키지말라는 조언이 담겨져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으로 직업보다 사람을 사람답게 대하고 만남을 갖고 가정을 이루는 세상은 이상향에 불과한 사회가 됐습니다.
겉모습으로 거르고, 선을 긋고 서로를 비하하고 멸시하고 또 차별하고... 안좋은 점들만 만연한 사회에선 정부가 어떤 저출생대책을 내놓더라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날 결혼적령기 청년들에게 결혼을 강요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인것 같아 씁쓸합니다.
압축성장으로 성공역사를 쓴 우리나라 사회속에서 표면적인 일신적 성공, 부를 갖춰야한다는 강박이 지배하는 한국사회 가치를 그대로 답습했기 때문입니다.
결혼은 커녕 연애도 포기한 사회의 우울한 분위기에서 누가 자녀를 낳고 대를 잇기 위해 노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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