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한 배터리 자회사, SK온에도 감원 칼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아직도 햇살은 따스한데, 대기업 직원들에게 이른 한파가 몰아부치고 있습니다. 경제가 정말 어렵습니다.
어렵다 어렵다 하는 수준이 아닙니다. 이처럼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쓰러지지 않기 위해 두 다리를 넘어지지 않으려고 움켜쥐는 상황입니다. SK온이라는 배터리 대기업이 이정도면 관계 중소기업은 물론 후방산업의 피해도 막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래는 SK온의 희망퇴직 관련 정보입니다. 확실한 정보는 아닙니다. 그저 독자들은 상황이 어렵다는 점을 참고하는 선에서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SK온이 세운 첫번째 목표는 흑자 유지입니다.
내년 4분기 목표로하는 기업공개(IPO)전까지 무조건 흑자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기업 재무제표상 흑자 유지를 위한 필수조건은 기업의 건전한 성장이겠지만, 이점이 여의치 않다면 무조건 복지나 판매관리비 등 비용을 축소하는 게 정석입니다. 사람들을 내보내고 아낄 수 있는 아끼는 비용은 아껴서 재무제표 상으론 깨끗하게 만드는(클리닝) 작업이지요.
이에 인건비 10% 절감 달성을 목표로 희퇴/무휴 병행한다고 합니다.
(조직별 할당 수준 상이하다고 합니다. 5~20%)선으로 추측됩니다.
대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1차 : 15년차 이상 저성과자 (5년내 한번도 고과못받은)
2차 : 10년차 이상
3차 : 전직원 (목표 미 달성시)
4차 : 상시운영 (목표 미 달성시)
다만 SK온은 희망퇴직 시 핵심인재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별도보상은 꼭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사실 희망퇴직에서 가장 뼈아픈 부분이 이 부분이거든요. 희망퇴직을 받으면 언제든 다른 회사에서 러브콜을 받는 핵심인재들이 퇴직 인센티브를 받고 회사를 떠나고, 나머지 인력들이 남아 회사 역량이 더욱 좋지 않은 상황으로 끌고 간다는 대목입니다.
보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6개월치 월급
참여가 저조할 경우 VS일부 지급 고려중 (미 확정)
이직 지원 프로그램 운영
시기는 30일 부터 입니다.
9/30 전사 공지 및 접수를 시작합니다.
최대한 동요를 줄이기 위해 PL급 사전 설명을 한다고 합니다.
SK온은 자발적 퇴사 유도를 위한 복지 축소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시기는 내년도 1월부터 입니다.
출장비, 조직관리비등 운영예산은 15% 감축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일부" 주재원 복귀 및 "일부" 사이트는 가동을 멈춤니다.
적극적 무급 휴가도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최소 6개월 이상)이라고 합니다.
SK온은 지난 2분기 460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11개 분기 연속 적자를 냈습니다. 창사이래 첫 희망퇴직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분기별 적자로는 역대 최대치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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