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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중앙일보 감전 사고 기사에 해골 게임 캐릭터 개제, 사고 발생한 이유는 어뷰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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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온라인 뉴스팀에서 사고를 냈습니다. 페이스북 사건에 이어 도넘은 무례한 기사작성으로 네티즌들의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사건은 이렇습니다. 


중앙일보는 온라인용으로 지난 20일 '인천공항서 감전 사고… 용역업체 직원 3명 중상' 제하의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전기 점검을 하던 직원 3명이 감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내용의 인사사고 기사입니다. 내용은 문제가 없었습니다. 문제는 사진이었습니다. 


감전사고를 당한 내용의 기사에 전기 충격으로 X선 촬영마냥 뼈가 훤희보이는 게임 캐릭터를 사용하였습니다. 부상자들의 신변은 아랑곳 하지않고 오로지 조회수(PV)를 위해, 관심을 얻기 위해 중요사건기사를 희화화한 것입니다. 


네티즌의 분노는 당연합니다. 하지만 업계 사정을 잘 아는 당사자로서 드리고 싶은 답이 있습니다. '기자 아무나 하나', '중앙일보 수준이 저정도 밖에 안되냐', '요즘 기자 수준' 등으로 기자의 하찮은 실력을 성토하는 지적들이 많습니다. 


제 답은 온라인 어뷰징 기자는 아무나 하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이번 사고에서처럼 어뷰징 기자는 중앙일보 정규직이 아닐 것으로 확신합니다. 일명 언론고시라 불리는 어려운 입사시험을 뚫은 현장 취재기자들(네티즌이 쉽게 기자로 연상하는 사람들)은 출입처 혹은 사건 현장으로 직접 발로 뛰며 취재 합니다. 


반면 이번 온라인용 사고를 쓴 기자는 보통 중앙일보를 예를 들면 조인스닷컴 등 온라인 업무만 별도로 분리해 자회사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정식 취재를 하지 않고 인터넷에서 연성뉴스를 쓰거나 중요사건 기사의 우라까이(베껴쓰기), 포털 실시간 검색어 베겨쓰기 기사를 작성합니다. 이들은 기자라기 보다는 트래픽 공장에 소속된 노동자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감전 사고도 당시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 있었습니다. 이들은 수준이 매우 낮아 보도준칙에 대한 개념도, 관련 교육도 받지 못했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특히 게임 관련 캐릭터를 캡처한 뒤 출처를 (중앙포토DB)로 소개한 점은 기본적인 저작권 개념조차 희박한 인물임을 증명하는 대목입니다. 


이러한 기자(일반 대중에게는)에게 혹여 기사를 읽고 실망을 했거나 분노를 했다면, 굉장히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모한 것임을 인지드립니다. 애초, 여러분들이 기대하는 기자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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