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주제입니다. 한국 바이오, 백신관련 종목에 투자하고 계신 분들은 마냥 흥미로울 순 없는 부분입니다.
국내 바이오 주식이 급락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도 뛰어난 백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미국 발 코로나19 백신 개발 성공이 임박한 결과입니다.
단기간엔 조정을 받고 있는 바이오 관련 종목, 장기적으론 ... 국내 바이오 산업은 어떻게 재편될까요?
KB증권 이은택 리서치센터 전략가의 리포트가 대안이 될 것 같습니다. 흥미로운 리포트 결과물 공유합니다.
모더나도 임상 3상 성공을 했습니다. 보관 조건도 화이자 (-75도, 냉장 5일 유지)보다 모더나(-20도, 냉장 30일 유지)가 더 뛰어나다는 발표 결과가 나왔습니다.
모더나 화이자 외 J&J, 아스트라제네카의 결과 발표도 향후 2~3주 내에 있을 예정입니다.
집중 해야할 부분은 당장 이들 백신의 내년 생산량이겠지요 J&J 백신은 1회 접종 백신 (다른 백신은 2회접종 필요)을 테스트하고 있어서 더욱 기대된다는 게 이은택 전략가의 전망입니다.
마스크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이그전(이은택의 그림으로 보는 전략의 줄임말 입니다.)은 지난달 헬스케어를 ‘비중축소’로 제시한 바있는데, 백신이 개발되면 헬스케어는 ‘마스크’와 비슷한 길을 걸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은택 연구원의 생각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바이오 의약품의 구매자가 환자(병원)에서 정부로 바뀌었기 때문이라는 근거입니다.
‘박리다매’가 만들 쓰나미
바이오 의약품은 왜 비쌀까요?
이은택 전략가에 따르면 ① 고정비 (R&D)가 높고, ② 고가/소량 생산 전략을 채택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는 틀린 전략입니다. 경영학에 따르면 고정비가 높은 산업일수록 ‘박리다매’를 통해 BEP를 넘기는 전략을 택해야 합니다.
하지만 불특정 다수에게 팔다보니 어느 정도나 팔릴지 가늠하기 어려웠고, 대량생산 capa를 마련하기 어려우니 ‘소량생산/높은가격’ 전략을 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구매자로 나서면서 상황이 완전히 바뀌고 있습니다.
① 정부는 투자단계부터 자금을 투입하고 있으며, ② 대량 선구매 계약으로기업은 예상 생산 capa를 설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근 백신/치료제업체들이 약품의 저가 공급을 선언하는 것도 그들이 ‘천사’여서라기보다는 대량 생산으로 ‘박리다매’가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이런 시장에선 더 이상 가격 (P)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대신 모든 포커스는 물량 (Q)으로맞춰집니다. 그리고 CMO 등은 가격(P)이 아니라 수량(Q)이 중요한 산업입니다.
정부가 어떻게 시장을 바꿀지 주목해야 합니다.
매일경제 시사상식 사전 정의에 따르면 바이오 CMO란 제약업계에서 많이 사용되는 용어로 바이오의약품을 대행 생산하도록 아웃소싱을 맡기는 것을 지칭합니다. 화학합성 의약품과 달리 유전자 재조합 기술과 세포배양 기술 등 새로운 생물 공학 방식을 이용해 기술 난이도가 높습니다. 전자업계 OEM이나 반도체 파운드리와 유사한 개념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은 이은택 전략가가 말한 맥락을 파악해야 합니다. 선구매 대량생산으로 소비 주체가 각 개개인의 소비자에서 정부로 바뀌었고... 정부가 구매자로 나서면서 헬스케어를 비중축소로 제시했던 본인의 생각을 완전히 바꾸었다는 것인 핵심 맥락이지요...
국내 바이오 종목중에서도 CMO가 가능한 종목이라면 모더나 화이자 발 코로나19 의약품 생산의 호재에 올라 탈 수 있을 것이란 데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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