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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박진성 시인 "악성 뇌종양 투병 중, 연명치료 거부.... 자연사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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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성 시인 페이스북

 

박진성 시인이 현재 뇌종양으로 인해 시한부 상황임을 고백했습니다.  

 

박 시인은 2016년 이후 무려 5년의 세월 동안 성폭력 의혹에 대해 홀로 법적 투쟁 중인 시인입니다. 각종 폭로에 법적 소송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려냈습니다. 무려 여성 4명의 소송, 언론의 마녀사냥식 자극적 보도, 이를 통한 한 개인에 대한 감당할 수 없는 비난... 

 

그는 이 과정에서 뇌종양을 얻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감히 박진성 시인의 고통을 상상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저라면 버틸 수 있었을까... 

 

우리는 성폭력 의혹 하나만으로도 사회적으로 사망선고를 받습니다. 

 

박 시인도 사회적 사망 선고 이후 이미 사회적으로는 죽은 사람이지만, 다시 살기 위해 법적 투쟁을 진행한 것입니다. 

 

박진성 시인은 법적 소송 과정에서 형사사건인 강간 및 강제추행, 성희롱 의혹을 씼어냈습니다. 무고죄로 맞 고소하면서 여성들의 무고죄가 인정되기도 했습니다. 

 

의혹들을 하나하나 해소할 즈음. 박 시인은 SNS를 통해 뇌종양 투병 사실을 고백했고 연명치료 거부의사도 표현했습니다.

 

이는 최근 내려진 민사소송 패소로 마지막 삶의 의지가 무너져 내린 듯 보입니다. 항소, 상고의 절차가 남아있지만, 그동안 꿋꿋이 감내했던 그의 의지가 많이 옅어진 듯 보입니다. 

 

우리는 피해자의 눈물이 곧 증거라는 세상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안타깝습니다. 

 

박진성 시인의 SNS 전문을 공유합니다. 

 


 

 

과분한 관심을 받았고 과분한 응원을 받았습니다. 늘 부담스러웠습니다. 이 글을 끝으로 기한 없는 침묵에 들어가려고 합니다. 5년간의 긴 싸움을 하면서 의도하지 않게 많은 분께 상처를 드렸습니다. 

최근 사건 판결로 온갖 억측과 허위의 사실들이 난무해서 짧게, 제 사건들 정리해서 올립니다. 

2016년 10월. 4명의 여성들에게 성폭력 의혹 폭로를 당했습니다. 이 여성들을 각 A, C, D, E라고 칭하겠습니다.

2017년 3월, 강간 및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던 E여성을 형사 및 민사상 고소했습니다. 이 여성에게 형사상 벌금 30만원 구약식 처분이 내려졌고 민사상 "성폭행과 성추행은 허위이고 사과드린다"라는 취지의 사과문을 받고 일단락 되었습니다. 

2017년 5월, 강간 및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던 C 여성에게 고소를 당했고 검찰 수사 결과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 여성을 맞고소했고 이 여성은 무고 및 허위사실 적시 혐의가 인정되어 형사상 기소유예 처분을 받고 민사상 저에게 손해배상을 했습니다. 

2017년 1월, 저에 대한 최초 의혹을 보도했던 언론사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하였고 성희롱을 주장했던 A 여성의 폭로, 성희롱을 주장했던 D 여성의 폭로 그리고 각 C 여성과 E 여성에 대한 기초 사실이 허위라는 인정을 받아 해당 언론사로부터 손해배상과 정정보도를 받았습니다. 

2019년 2월, 저에 대한 의혹을 보도했던 150여군데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 승소를 했습니다. 

2021년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했던 A여성을 상대로 하는 손해배상 1심 소송에서 패소했습니다. A 여성이 반소로 제기한 소송에서 성희롱 100만 원, 명예훼손 등이 인정되어 1000만 원 을 A 여성에게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에 불복, 항소를 준비 중입니다.

이 목록들이 저의 의혹과 관련된 모든 소송의 실체적 진실입니다. 이 소송의 과정에서 저는 좌측 뇌에 커다란 악성 종양을 얻었습니다. 다른 부분으로 전이가 되진 않았지만 현재 상태로는 수술을 할 수 없는 상황이고 저는 모든 연명 치료를 거부하고 조용히, 나머지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모든 SNS 활동을 중단하고 기한 없이 자숙하겠습니다.
한 사람의 성희롱 불법 행위가 인정된 것에 대해 우리 사회가 그 개인에 대해 어디까지 책임을 물어야 하는지, 그 사람이 온당하게 비난 받아야 하는 사회적 처벌의 가능 범위는 어디까지인지, 그렇다면 우리가 어디까지 그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A씨 관련 사건 상대방 변호사 이은의가 사건을 수임했던 피의자들이 자꾸 극단적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벌써 두 번째입니다. 단지 피의자라는 이유만으로 언론의 십자포화를 맞고 그러한 선택을 했습니다. 소위 앙예원 사건과 로펌 변호사 대표 변호사 자살 사건입니다. 

자신의 죄에 맞는 만큼만 죗값을 받는 합리적인 사회가 되기를 바립니다. 사실 이 글을 쓴 이유도 이은의 변호사의 가증스러운 언론 플레이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기에 A여성과 저와 나눴던 카카오톡 중 제가 법원에 제출했던 내용을 파일로 첨부하겠습니다. 

말이 길어졌습니다. 조용히 삶을 마무리하겠습니다. 나머지의 삶을 살겠습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는 자연사, 하고 싶습니다. 

  - 박진성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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