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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5.18 광주 민주화운동' 시민 진압 중 순국한 군경도 추모하자는 이한솔 국민의힘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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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덕양구 마선거구 구·시·군의회의원에 출마한 이한솔 후보의 5.18 민주화운동 기념 사진이 잔잔한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분들의 죽음을 추모한 사례가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처음인 듯 싶습니다. 이한솔 국민의힘 후보는 (전)윤석열대통령후보 조직본부 미래준비특별위원회 청년분과 부위원장, (전)윤석열대통령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 직능총괄본미래세대행복지원단 자문위원을 경력으로 기재한 인물입니다. 학력은 기재하지 않았고 특별한 직업에 대해서도 기재를 하지 않아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한솔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 18일, 1980년 광주에서 민주화 정신을 오롯이 지켜내신 모든 분들의 숭고한 죽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라고 적었습니다.

 

 

 

이한솔 후보의 왼쪽편에 있는 사진을 확대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한솔 후보는 광주 5.18 민주화 운동에서 희생당한 무고한 시민 뿐 만 아니라, 이 때 동원된 군인과 경찰까지 모두 품고 추모를 한 것입니다. 

 

위 사진에는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 죽음' 이라는 제목과 함께 군경 장병들의 이름과 소속, 사망 원인들이 기재돼 있습니다. 

 

사망의 원인은 시위대가 탈취한 트럭에 치여 순국, 임무수행 중 피격돼 순국, 진압 작전 중 순국 3가지 사유가 적혀있습니다. 

 

군경 순국자는 모두 27명으로 보이네요.  소속은 육군 3공수여단, 9전차여단, 육군 전투교육사, 20사단, 31사단, 11고수여단, 함평경찰서 저는 이한솔 후보의 이번 추모 포스터를 보고 시인 구상의 초토의 시 8편 적군 묘지 앞에서를 떠올렸습니다. 

 

적군 묘지 앞에서
- 초토의 시 8


오호, 여기 줄지어 누워 있는 넋들은
눈도 감지 못하였겠구나.

어제까지 너희의 목숨을 겨눠
방아쇠를 당기던 우리의 그 손으로
썩어 문들어진 살덩이와 뼈를 추려
그래도 양지바른 두메를 골라
고이 파묻어 떼마저 입혔거니,

죽음은 이렇듯 미움보다도, 사랑보다도
더 너그러운 것이로다.

이곳에서 나와 너희의 넋들이
돌아가야 할 고향 땅은 삼십 리면
가로막히고, 무주공산(無主空山)의 적막만이
천만 근 나의 가슴을 억누르는데,

살아서는 너희가 나와
미움으로 맺혔건만,
이제는 오히려 너희의
풀지 못한 원한이
나의 바램 속에 깃들여 있도다.

손에 닿을 듯한 봄 하늘에
구름은 무심히도
북(北)으로 흘러가고

어디서 울려오는 포성(砲聲) 몇 발,
나는 그만 이 은원(恩怨)의 무덤 앞에
목놓아 버린다.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추모도 극단으로 기울어지지 말자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안타깝게 돌아가신 우리의 삼촌, 누나, 동생, 어머니, 아버지, 이웃부터 시위대를 향해 총칼을 겨눴던... 시위대와 함께 전투를 하다 순국한 군인과 경찰도 억울하고 안타까운 죽음이기 때문입니다. 모두를 추모하고 모두를 품어야 합니다. 

 

구상 시인은 6.25 전쟁 한 복판에서 적군의 죽음까지 추모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야 화합이 이뤄지고 진정한 의미의 통합이 이루어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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