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훈련사의 직장내 갑질논란이 반전을 맞았습니다.
24일 보듬티비를 통해 강형욱 대표와 그의 아내가 55분 가량 해명했고 각종 의혹은 소명됐습니다.
당시 논란의 도화선이 된 잡플래닛 글들을 보면 이게 어떻게 논란이 된지 이해가 안 될 정도로 일방적이고 편협한 글들이 대부분이네요.
우선 임금 문제에서 남성과 여성 갈라치기 평가가 나옵니다. 대졸 여성이 고졸 남성보다 급여를 못받았단 건데 공장에서도 생산직 정규직 급여가 사무직보다 높은 경우가 태반입니다. 회사에서 실제 물건을 만들어내는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보듬컴퍼니에서도 훈련사는 실제 몸으로 일을 해 애견교정이란 회사 설립목적을 이뤄내는 업무를 달성하는 사람입니다. 실제 영업을 하는 직원과 인사총무 등 서포트를 직원에 대한 처우가 다른 것처럼 말입니다. 이를 성인지감수성에 빗대 얘기한 것은 동일노동 동일임금이라면 모르겠지만 업무가 다름에도 동일임금을 달라는 건 쌩떼와 다름없습니다.
공장 경리직원이 생산직직원과 동일임금을 달라는 얘기와 마찬가지입니다.
업무시간에는 무조건 일만해야한다. 이걸 잡플래닛에 불만이라고 저격한 근거입니다. 휴게시간에 일만하라 강요한것도 아니고 업무시간에 일하는 건 당연한것 아닌가요?
업무시간에 딴짓해 혼났다고 조리돌림이란 표현을 하다니 양심이있는 행동인지 모르겠습니다.
보증금 사건도 그렇습니다. 회사는 보증금 대출을 직원에게 지원해주고도 비판을 받았습니다. 폭로한 직원은 암암리에 임금인상률이 낮다고 했는데 이는 개인의 뇌피셜 그 이상, 이하도 아닙니다. 디시에서도 지적했듯 본인이 대출지원과 임금과의 명확한 증거자료를 확보하지도 않고 느낌만으로 회사에 타격을 가할 비판을 제기합니다.
기사에서 가장 피해야할게 저런 추상적 단어입니다. 기사뿐만 아니라 누군가에 대해 폭로를 하겠다 마음먹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팩트만 확보해 언급하고 나열하고 끝내야합니다. 감정과 판단을 내리는 건 그 문서나 글을 본 뒤, 읽은사람들이 내리는 겁니다. 쓰는 사람이 감정에 치우쳐 사실없는 글을 쓰면 지금처럼 역공을 당하기 십상입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선 언론계의 반성이 필요합니다. 언론이 가장 무섭고, 빛날 때는 게이트키핑 역할을 잘 할 때입니다. 무조건 헛소리도 다 써주고 공론화 시키는 게 아니라 비상식적인 일방적주장은 검증 후에 공론화 시키지않을때, 기사를 쓰지않을 때 그 역할을 바로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엔 도화선이란 잡플래닛 폭로글만 보더라도 의제로 담기조차 어려운 상식이하의 글들이었는데 사태가 이렇게 걷잡을 수없이 커진 것에는 시민이 준 언론의 힘을 허튼데 쓴 대 실패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더욱 큰 문제는 저 폭로글이 온전치 않음을 알고있으면서도 기사화 했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유명인인 강형욱을 빌려 클릭수로 돈을 벌어갔다는 거지요. 상식적이지 않아도 폭로글을 전달하면서 화제가 되면 클릭에 따른 광고수익을 벌 수 있습니다.
강형욱에 대한 매서운 비판만 거듭하던 언론, 사이버렉카들이 오늘 바로 내가 언제그랬냐는듯 재빨리 태세전환한 모습만 봐도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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