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성폭행 사건이 반전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피해자의 주장과 상충되는 증언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참고들 하세요.
안녕하세요.오늘 H카드와 관련해 많은 글들과 기사들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많이 속상했던 한 사람입니다.네. 맞습니다.피해자라고 하는 전 동료 글에 나오는 동료 B입니다. 오전부터 인지하고 글을 읽고 대응하려고 했지만 A의 만류로 주저하고 말았습니다.이제서야 글을 올리는 이유는 당사자는 아니지만 어떻게 보면 저도 어느정도 책임이 있다고 느끼고 있고 A보다는 제가 더 기억을 잘하고 있기에 글을 남기는 것이 맞다고 판단 하에 글을 남깁니다.
전 동료 글만 보면 어느 누가 봐도 피해자이고 안타까운 일을 당한 사람입니다.네. 물론 전 동료의 글만 보면요.오전부터 전 동료의 글에 담기는 댓글들을 봤습니다. 가관이더군요.A는 살아서는 안되는 사람이 되었고 저 또한 그걸 방조 아니 공모한 사람으로 되어 있더군요.참... 허무할 따름입니다.모든 일에는 양측의 의견을 듣을 뿐더러 그 일이 벌어진 전과 후에 일을 모두 따지고 판단을 해야하지만 이번 일은 아쉽게도 한측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접하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타 기업의 일까지 묶여서 이번 일이 과장된 부분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경찰서에 참고인으로 출석해서 진술한 내용 그대로 육하 원칙에 따라 글을 쓰겠습니다.
5월 중순 일입니다.그날은 저희의 급여날이었고 급여가 나와서 시간맞는 사람들끼리 저녁자리를 가지려고 했습니다. A와 저 그리고 나머지 팀원 4명은 저녁에 술자리를 가졌습니다.처음으로 D 야시장을 갔었죠.6명이 자리를 잡고 앉아 안주와 소주 2병을 시켰습니다.모든 술집이 그렇듯이 소주가 먼저 나오죠.남자 6이 모였으니 소주 2병은 순식간에 사라졋고 소주 2병을 더 시키면서 그 이후에 안주가 나왔는데 저희 입맛에는 안맞아서 자리를 옮기려고 했습니다.그러던 와중에 앞서 글을 쓴 전 동료(이하 C) 동기가 전화를 C에게 했고 통화내용 중에 어디냐고 했고 회사 근처로 오고 있다고 했습니다.이에 A는 '술자리가 있으니 올 수 있으면 오라고 해'라고 말했고 그렇게 C에게 전달했습니다.10분 정도 지나자 C와 다른 여직원 한명이 나타났고 그렇게 술자리는 8명으로 늘어났습니다.(여기서 전 동료의 글을 반박하자면 팀 차원의 회식 아니였다.)그렇게 술자리가 8명이 되자 이후에 시킨 소주 2병도 금방 비어졌고 났고 5시 40분경 술집을 나왔습니다.
두번째 술집으로 근처에 있는 오징어회집으로 갔습니다.안주를 시키고 술을 마셨습니다. 거기서 2시간 가량 마셨고 A는 술을 많이 먹었습니다.물론 저도 많이 먹었죠. 하지만 C는 많이 먹지 않았습니다. 같이 온 여자 동료도 물론이구요.C가 제 맞은 편에 앉아 있었습니다. 계속 술을 안먹길래 물어봤습니다. '술을 왜 안먹냐고...' '몸이 안좋다'고 하길래 '그럼 먹지 말고 알아서 조절하라'고 했습니다.그 자리가 파하고 노래 부르며 술을 마실 수 있는 곳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8명 그대로...그 곳에서 노래를 부르며 술을 마셨습니다.A는 술이 많이 올라온 상태였고 C는 멀쩡한 상태였습니다.
거기서는 술을 많이 먹진 않았습니다. 2시간 가량 이후 자리를 파하고 나왔는데 A가 몸을 못가눠 남자 후배가 업어서 A의 차가 있는 곳으로 이동했고 그곳에서 대리기사를 부르고 오는 중 제가 술을 더먹자고 권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C가 '괜찮으시면 저희 집에 가서 드시죠' 라고 말을 했고 제가 '그래도 여자 혼자 사는 집인데 가도 되냐'고 되물었고 '괜찮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먼저 C집으로 가자했다는 말에 대한 반박)
이에 A에게도 상황을 설명했고 알겠다고 해서 나머지 동료들에게도 함께 가자고 말했지만 이미 취했다며 다들 집에 가겠다고 해 A와 저 그리고 C가 A의 차를 타고 가게 되었습니다
(나머지 동료들도 함께 다른 차를 타고 오다가 도망갔다는 말에 대한 반박)
차를 탓을 때 A는 조수석에 타자마자 잠에 들었고 저와 C는 뒷자석에 탔으며 대리기사에게 C가 자신의 집 주소를 알려주었습니다. C의 집 근처에 도착해 주차 후 대리기사는 돌아갔고 저는 A를 부축하고 C가 앞장서 자신의 집으로 안내해주었습니다.
(자신이 무서워서 먼저 집으로 도망쳤고 집으로 들어가 잠옷으로 갈아입었다고 했지만 함께 셋이서 올라감. C의 집이 몇 층인지 몰라 한 층 더 올라가려고 하니 C가 저를 불러 여기라고 이리로 오라고 문 앞에서 손짓함)
그렇게 집으로 들어갔고 A는 너무 술에 취한 나머지 C의 침대에 엎어졌습니다. 그래서 제가 한번 흔들어 깨
웠습니다. ' 술 더 마셔야죠. 일어나세요' 전혀 미동이 없어 거실로 나와 C에게 '둘이 멀어야겟다. 내가 갈 때 깨워 가겠다'고 말했고 C도 '알겟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C가 소주를 꺼내오길래 제가 '맥주는 없어?' 물었더니 '없다'고 해 제가 '편의점에서 사올 껄 그랬다'고 아쉬워하며 '안주할 껀 없냐'고 물었더니 '짜파게티가 있다'고 해 '그거라도 해먹자'고 했습니다.
(술상을 제가 차린게 아니고 C가 차렸으며 짜파게티 또한 C가 직접 끓여 주었음)
그렇게 둘이서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면서 간단한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그 중에 C가 저보고 '선배도 자고 가라' 그러길래 '난 남에 집에 잘 못자서 집에 가서 잘꺼다'고 답변했고 'A는 어떻게 할꺼냐'고 하길래 '내가 깨우고 갈텐데 안되면 일단 재우고 넌 다른방에서 좀 자라'고 말했습니다.
(참고- C는 방이 3개인 집에서 살고 있었음)
그 이후에도 저에게 두 번을 더 자고 가라고 권했으나 전 집에 가겠다고 했고 세 번째 권할 때 제가 거부하니 갑자기 A가 자고 있는 침대로 가서 누웠습니다.
(쇼파에서 잤다고 했지만 쇼파 없었음)
그래서 제가 ' 너 왜 거기 누워. A 자고 있으니 다른 방 가서 자라'고 했지만 미동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전 A를 집에 가자고 흔들어 깨웠지만 전혀 반응이 없었습니다.저도 시간이 너무 지체됬고 술도 올라와 별일 있겠거니 싶어 거실 불을 끄고 집으로 돌아가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날 A와 회사의 다른 선배와 곱창 집에서 저녁을 먹다가 C의 이야기가 나왔고 이에 다른 선배가 전화를 해 저녁 먹자고 불렀습니다. 이에 C가 택시를 타고 왔고 함께 저녁을 먹었습니다.저녁을 먹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C는 피곤하다며 집을 가야겠다했고 택시를 불러서 갔습니다.
(성희롱적 발언은 없었으며 담배를 피며 힘들다고 자기 먼저 집으로 가겠다고 말을 해 조심히 가라고 해줌)
이후에도 C는 아무일 없었던 듯 출근을 했고 A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고 심지어 2주 쯤 후에는 A에게 사귀자고 했습니다. 이에 A는 자신의 입장이 있으니 나중에 답을 해준다고 했고 C는 이후에도 회식이나 술자리가 있을 시 A의 팔장을 끼고 자기 집으로 데려간다는 듯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다가 8월 중순 쯤에 경찰서에서 제게 전화가 와 참고인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해 이틀 뒤 경찰서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A도 한번 조사를 받고 현재 혐의없음으로 종결이 난 상태이며 무고죄와 명예훼손으로 역고소가 들어가 있는 상태입니다.
(전화 통화 중 수사관이 A와 C에 대해 이야기 해 C가 고소한 것으로 알게 됨)
- 지금까지 당일과 이후에 제가 아는 사실 그대로 서술한 내용이며 사흘 후에 A와 저녁을 먹게 되었는데 그날 기억이 나지 않으니 나에게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묻길래 앞서 서술한 것 처럼 대답을 해줬고 그 이후에 A가 이번 일에 대해 말을 했습니다.
- 그 이후에 C가 네이트판에 쓴 글처럼 여러 동료에게 이 일을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퍼트렸고 최초에는 모든 동료가 C의 말을 신뢰하고 동조했지만 여러 동료에게 진술한 것이 조금씩 어긋나면서 신빙성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그 시기에 제가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C의 진술이 모두 거짓임이 드러나 모두가 그에게서 등을 돌리게 된 것입니다.
- C는 경찰 뿐만 아니라 H사 본사 홈페이지에 자살하겠다는 글을 올리고 금감원에 유언비어를 퍼트리며 청와대에 이어 여론까지 조장해 저희 뿐만 아니라 회사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습니다. 저희 또한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회사 또한 이미지 훼손을 입고 있는 지금 상황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제가 글을 남기게 된 것은 너무 답답하고 억울하기 때문입니다.대기업, 연예인 비하하는 댓글들을 많이 봤지만 '뭐 모른척하면 되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정작 제가 그렇게 당해보니 잠이 안오고 계속 생각나며 심각한 정신 질환에 걸릴 것 같습니다.
새벽 4시가 다 되어가는 지경까지 잠에 들지 못하며 글을 쓰는 저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저보다 더 한 고통을 겪고 있는 당사자는 어떻겠습니까.
모든 일에는 팩트가 있습니다.한 사람의 일방적인 주장만 믿고 전후사정 보지도 않고 특정 인물들을 비하하고 인격모독하는 댓글을 달고 그 글을 퍼나르고 기사화하는 언론은 이로 인해 더 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을 한 번 생각해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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