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아파트 수영장, 물놀이장 지적하니 언론사 게시글 삭제 요청하는 적반하장 '동탄더샵레이크에듀타운' 아파트

아파트 단지에서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공용공간에 대형 에어바운스 물놀이장을 설치해 물의를 빚은 동탄더샵레이크에듀타운 아파트의 행태가 점입가경입니다. 원천적인 책임이 있는 설치 당사자는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올렸는데요...

아파트의 명예 실추를 우려한 입주자대표회의에선 이 팩트, 만천하에 알려진 사실을 공개하는 것 조차 막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21세기 정보통제가 가능하다고 생각을 한 것인지 오히려 역풍과 더한 반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11일 동탄더샵레이크에듀타운 아파트는 입주자대표회의 명의로 긴급회의 결과를 공고했습니다.

1번은 각 언론사, 커뮤니티 및 유튜버 접촉해 게시글 삭제 요청입니다.

지난 주말 발생한 이 황당하고 비상식적인 물놀이 행태는 최초로 커뮤니티에서 공론화 됐습니다. 이후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접한 언론사에서 앞다퉈 기사화했고 공식화 됐습니다. 이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는 이미 알려질 대로 알려진 지금 현재 게시글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하라고 지시를 했습니다. 이는 추후에 기록으로 남겨지는 것을 부끄러워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번지수를 잘 못 찾았습니다. 인터넷, 정보의 홍수 시대에 정보의 물줄기 자체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재발방지책 등의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8번도 마찬가지 입니다. 입주민들께 단지 내부 사건 외부 유출 자제, 입주민 안내문 게시를 요청했는데요...

이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이미 명예 자체가 실추된 상황에서 정보의 유출을 막는 게 능사는 아니지요. 오히려 아파트를 대표해서 편을 나눌게 아니라 입주민의 흠을 수용하고 적법한 절차에 의거해 개선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이미 알려질 대로 알려진 상황 속 실추된 명예를 회복해 나가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보여집니다.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의도적인 비난이나 팩트가 틀린 비판에 대해서는 정보의 수정요청이나 정보 삭제의 요청, 권리가 부여됩니다. 하지만, 이미 알려진 사실과 팩트를 전달하고 이 팩트에 근거해 개인적 견해를 밝히는 것은 헌법 상 부여된 개인의 표현의 자유의 영역에 속하는 행위입니다. 표현의 자유까지 침해할 순 없습니다.

아무쪼록 현명한 해결을 기원합니다.